|
잉글랜드의 WAGS(Wives And Girlfriends·축구선수의 여자친구, 아내를 지칭하는 조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콜린 외에 다른 WAGS들도 차례로 크라코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시오 월콧의 여자친구와 존 테리의 아내가 잉글랜드 대표팀 숙소 근처에서 쇼핑을 즐긴 사진이 포착됐다. 필 존스와 조 하트, 앤디 캐롤의 여자친구가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이 됐으며, 스티븐 제라드의 아내도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WAGS의 무분별한 활동으로 골치를 앓았다. 당시 WAGS는 매 경기 경기장에서 찾아와 '패션쇼'를 여는 등 선수들에게 집중되야 할 관심을 대신 받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잉글랜드는 포르투갈에 패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 영국 현지 언론들은 WAGS가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이에 카펠로 감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WAGS의 방문을 1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