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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와일드카드 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홍정호의 낙마로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홍 감독은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4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홍정호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홍정호와 직접 통화한 뒤 선발여부에 대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홍정호는 올림픽대표팀 주장일 뿐 아니라 수비라인의 중심으로 팀내 비중이 높다. 홍정호-김영권(22·오미야)이 지키는 중앙 수비는 홍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한 축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구상한 시나리오에 수정이 필요하다. 당초 와일드카드는 골키퍼, 오른쪽 풀백, 공격수 포지션에서 선발될 것으로 예측됐다. 후보군인 장현수(21·FC도쿄), 김기희(23·대구), 임종은(22·성남), 황도연(21·대전) 등은 홍정호를 대신하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18명밖에 승선할 수 없는 올림픽 엔트리의 특성상 수비는 6명 정도가 선발이 가능하다. 많은 자원보다는 확실한 주전급 수비수가 중요하다. 결국 와일드카드로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