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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고의 변수는 공인구 '자블라니'였다.
독일의 스포츠용품사 아디다스에서 제작한 자블라니는 8장의 입체 패널을 본드로 일일이 붙여 완벽에 가까운 구형을 만든게 특징이다. 가벼운 무게 탓에 공기 저항에 따라 속도와 움직임이 천차만별이어서 골키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일부 골키퍼들은 자블라니를 두고 "재앙에 가까운 최악의 볼"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격 지향적인 경기를 펼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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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과 마찬가지로 탱고12에 대한 적응 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개국 선수들이 대부분 뛰고 있는 유럽 상위 리그 중 탱고12와 같은 자블라니 형태의 볼을 사용하는 곳은 분데스리가 뿐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아디다스가 제작한 볼을 사용하지만, 리그와 달리 단기적으로 사용을 하는 만큼 새롭게 적응을 해야 한다. 볼 적응 여부는 순간적인 찬스 등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