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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경기 장소와 이동경로도 무난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04-24 20:24


홍명보호가 14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와 최종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상암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2.3.14

홍명보호는 상대운만 좋은 것이 아니다. 경기 장소와 이동경로도 무난하다.

올림픽대표팀은 7월 26일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멕시코와 첫 경기를 가진다. 뉴캐슬은 영국 북동부를 대표하는 대도시다. 유럽 전체와 연결되는 대형 국제공항이 있다. 홍명보호는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유럽에서 적응 훈련을 할 계획이다. 뉴캐슬공항을 통해 쉽게 영국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뉴캐슬 적응도 어렵지 않다. 선덜랜드가 지척이다. 지동원으로부터 직간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 경기인 스위스전이 열릴 시티오브코벤트리스타디움은 축구가 열리는 6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작고 아담하다. 3만여석 규모다. 집중력 있게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지원군도 든든하다. 코벤트리에는 영국 내에서 신흥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는 워릭대학교가 있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근교 버밍엄 역시 한국 유학생들이 즐비하다. 박지성이 활약하는 맨유의 본고장, 맨체스터와도 멀지 않다. 런던에서 올 교민들과 유학생들도 많다. 적극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칠 수 있다.

2차전까지 치른 홍명보호는 바로 런던으로 입성한다. 가봉과의 3차전은 8월 2일 축구의 성지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단의 훈련장으로 쓰일 브루넬대학이 웸블리스타디움에서 멀지 않다. 훈련하기가 편하다. 웸블리스타디움 근처에는 핀칠리로드와 골더스그린 등 한인밀집지역도 있다. 음식이나 여러가지 필수 용품을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이동거리도 짧다. 뉴캐슬에서 코벤트리는 286㎞에 불과하다. 차를 타고 3시간 정도 거리다. 코벤트리에서 런던은 불과 140㎞다. 2시간 남짓이면 이동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바로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면 이동에 따른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한다.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향한다. 반대의 경우보다 적응이 빠르고 쉽다.

좋은 결과를 손에 뒨 홍명보 감독은 바로 웸블리스타디움을 시찰했다. 25일과 26일 각각 시티오브코벤트리스타디움과 세인트제임스파크를 살펴본 뒤 27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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