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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그리 측은하게 쳐다봐, 허허."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허 감독은 식사로 마다한 채 경기장으로 향했다.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단과 함께 구단 버스에 올라 마지막 결전에 나섰다.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만난 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선수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남아공월드컵을 마치고 쉴 틈 없이 K-리그에 뛰어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2) 참관차 유럽으로 건너갈 뜻도 내비쳤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