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전] 슈퍼매치 경제 효과, A매치보다 낫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03-30 18:06


사진은 지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쯤되면 웬만한 A매치보다 낫다. 수원과 서울이 펼치는 슈퍼매치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도 A매치 급이었다.

스포츠조선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서울의 K-리그 슈퍼매치를 앞두고 경제 효과를 산출했다. 대단했다. '25억원 + α'에 육박했다.

국내 노출 효과는 최소 20억원이었다. 광고 노출효과는 15억원이었다. TV 방송 중계와 언론의 보도 사진과 기사 등을 통해 노출되는 광고가 12억원 정도 됐다. 여기에 일반 관중들이 직접 광고를 보는 효과가 3억원 이상이었다. 최근 들어 양 팀이 경기장 바깥의 마케팅 활동에도 집중하는만큼 앞으로 노출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수원 삼성, FC서울, K-리그, 슈퍼 매치 등 이 경기와 관계된 브랜드 노출 효과도 5억원 안팎이었다. 브랜드인지도 조사업체 레퓨컴 관계자는 "광고 및 브랜드 노출 효과는 지방에서 하는 A매치급과 비슷했다. 그만큼 K-리그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고 해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서는 입장 수익 및 경기장 내 상품, 식음료 판매 효과도 5억원이다. 경기당 4만여명이 운집한다. 수원이나 서울이 직접 제작하는 상품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를 위한 특별상품, 경기장 내 식음료 판매 비용 등이 포함된다.

'+ α'는 더 크다. 해외 노출 효과는 측정이 쉽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슈퍼매치를 세계 7개 더비 매치로 꼽았다. 아시아 최고다.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경기다. 앞서 말한 25억원의 최소 수 배에서 수십 배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 국내외 TV중계권료 가치도 있다. 프로연맹은 중계권 계약을 연간 패키지로 한다. 하지만 이 경기의 비중은 상당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시청률이나 광고 판매 등을 봤을 때 챔피언결정전은 물론이고 지방에서 열리는 A매치 급이다. 국내 A대표팀 경기의 중계권료는 10억원 안팎이다. 가치로만 봤을 때는 슈퍼매치도 비슷하다.

여기에 관중들과 시청자들이 이 경기를 보기위해 쓰는 돈(이동비용, 경기장 바깥에서 쓰는 식음료 비용)도 있다. 이 역시 측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잘만든 K-리그 경기 하나가 무한 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이 건·박상경 기자


◇K-리그 슈퍼매치 경제효과(총합 25억원 +α)

노출효과 20억원=광고노출효과 15억원 + 브랜드 노출효과 5억원

입장 수익 및 식음료 판매 효과 최소 5억원

+α는 최소 수배에서 수십배에 육박(해외 노출 효과+국내외 TV중계권료+관중들과 시청자들이 이 경기 보기 위해 쓰는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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