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장학재단 대형수비수 발굴 프로젝트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3-23 13:28



홍명보장학재단이 26일과 27일 양일간 경기도 시흥의 대교 HRD센터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제3차 홍명보장학재단 Korea Shield Project(이하 K.S.P)'를 진행한다.

지난해 시작된 K.S.P는 한국 축구 수비라인에 한 획을 그은 홍명보 이사장이 1박 2일 동안 현재 중-고교에 재학 중인 수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노하우와 선진 수비 축구 시스템을 전수하는 프로젝트다. 제2의 홍명보를 배출하자는 취지에서 닻을 올렸다. 스포츠토토㈜, 현대중공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마코리아(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후원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22명의 선수들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년 2회 이상 진행되는 단계별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수비수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선발 명단에는 지난 2월 소집된 16세 이후 청소년대표팀 수비수들을 포함, 각 연령별 대표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홍명보 이사장은 "지난 2011년에 이어 진행하게 될 K.S.P는 향후 10년 대한민국 수비를 책임질 대형 수비수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11년 캠프가 기본적인 수비의 틀을 마련해준 계기(1차 캠프)와 좀 더 심화된 프로그램(2차 캠프)을 제공하였다면 이번 3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이 각 소속팀에서 모두 주전급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전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라며 "선배로서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 앞으로 이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든든한 방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K.S.P 3차 수비 클리닉 코치에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홍명보 이사장과 함께 철벽 수비를 보여주었던 김태영 코치(올림픽대표팀)도 참여,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수비 클리닉 이외에도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 라는 주제로 김용택 시인의 특강이 마련되어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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