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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은 올 시즌 여유만만이다. 지난 시즌 문제점이었던 공격자원 부재 문제를 해결하면서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왼쪽 풀백 양상민과 신세계가 두 경기서 연달아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큰 부상이 아니다. 홍순학도 있고,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체자 역할을 할 수 있다."
팀 사정과도 연관이 있다. 수원의 4월 일정은 녹록지 않다. 4월 1일부터 최대 라이벌 FC서울과 일전을 벌인다. 이밖에도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 일화, 포항 스틸러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맞대결이 줄줄이 이어진다. 4월 한 달에만 7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도 부담스럽다. 오장은이 복귀하면 팀 전력에 숨통을 틔여 줄 수 있을 것이라는게 윤 감독의 생각이다.
오장은의 복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귀 시점은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정도로 잡고 있다. 윤 감독은 "당장 무리를 시킬 생각은 없다"면서도 "오장은의 복귀가 팀 전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