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는 정말 분위기가 좋습니다. 기대하셔도 후회 안하실 겁니다."
물론 풀어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팀을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경쟁 체제를 구축했다. 훈련도 체계적이다. 코칭 스태프들은 자신들의 담당 분야를 구축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바뀌었다. 예전까지만해도 선수들은 대구를 거쳐가는 팀으로 생각했다. 팀의 승리보다는 자신의 활약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이 먼저가 됐다. 분위기를 다잡은 것은 고참들이었다. 주장으로 선임된 유경렬과 부주장 강 용 골키퍼 백민철 등 베테랑들이 후배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들도 달라졌다. 자신보다 팀을 앞세웠다. 연습경기에서 개인 플레이는 삼가했다. 팀을 위해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석 국장은 "올해는 느낌이 팍 왔다. 2006년보다도 더욱 분위기가 좋다.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