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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이 위건전을 앞두고 '맨시티전의 영웅' 지동원(21·선덜랜드)의 재능을 칭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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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 감독은 "지동원은 아직 어린 선수다. 선발로는 12월 울버햄턴전에서 첫 데뷔전을 치렀다. 블랙번전에서 데뷔한 제임스 맥클린과 비슷하다. 앞으로 경기를 해가면서 많은 것을 배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전 후반 33분 지동원의 교체투입 당시의 상황도 설명했다. "솔직히 말해 지동원은 맨시티전 당시 몰리는 상황에서 투입됐다. 중원에서 역습을 막아주고, 우리가 역습 상황에서 빠져나왔을 때 공격을 받아주는 역할을 주문했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골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아주 훌륭한 발재간을 가졌다(I was delighted with him to score and he has very good feet)"며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지동원이 맨시티 수비수 레스콧과의 몸싸움에서 밀린 장면을 의식한 듯 "좋은 위치에서 몇번 삐끗한 것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그를 죽일 뻔했다(I know he slipped a couple of times in decent positions, for which I could have killed him.)"라고 실수를 냉정하게 짚어내면서도 "그는 정말 좋은 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장차 우리 팀의 훌륭한 선수가 될 것(but he has really decent feet and will be a good player for us)"이라는 말로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