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에는 대화가 최고다. 서로 만나서 얘기하면 머리 아프게한 문제들도 술술 풀리기 마련이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3일 만난다. 중요한 시기다. A대표팀은 2월 29일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예선 진출의 분수령이다. 올림픽대표팀 역시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조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원정이다. 2월 5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2일은 오만에서 경기를 치른다. 2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진출행이 좌우될 수 있다. 녹록치않다. 중요한 만남이다.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이다. 3가지가 쟁점이다.
두번째는 6월 일정이다. A대표팀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조기 소집해 2주간 훈련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의 오만전과 일정이 겹친다. 또 A대표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할 경우 초반 3경기가 6월에 열린다. 경기에 앞서 친선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이 때 올림픽대표팀도 바쁘다. 런던올림픽을 한달 남짓 남겨둔 시점이다. 올림픽대표팀 역시 친선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 일정을 조절해야만 한다.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코칭스태프 활용 방안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코치 선임이 정말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선수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기 위해선 연결고리가 있어야 한다. 연속성 차원에서도 올림픽대표팀의 코치들을 활용하면 고민을 쉽게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이 원한다면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언제든지 빌려주겠다는 의미다. 더 발전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 감독이 홍 감독의 합류를 바랄수도 있다. 최 감독은 아직 A대표팀 수석 코치를 확정하지 못했다. 최적의 인선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