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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의 윙어 마크 알브라이턴(2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만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알브라이턴은 2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1~2012시즌 EPL 아스널과의 1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9분 1-1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스널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를 따돌린 후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EPL의 공식 스폰서인 바클레이스 은행은 2만번째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2만 파운드(약 3600만 원)의 수표를 상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알브라이턴은 본인이 원하는 곳에 어디든 기부할 수 있다.
EPL의 1호골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브라이언 던이 기록했다. 던은 1992년 8월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5000번째 골은 1996년 블랙번의 스트라이커였던 크리스 서튼이, 1만번째 골은 2000년 토트넘의 공격수 레스 퍼디낸드가 기록했다. 1만5000번째 골은 풀럼의 수비수 모리츠 볼츠가 2006년 12월 첼시를 상대로 기록했다.
한편, K-리그는 올시즌 종료까지 4897경기 동안 12202골이 터졌다. 1호골은 1983년 유공의 박윤기가, 5000호골은 1999년 수원의 공격수 샤샤가 성공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1만호골은 2008년 부산의 수비수 김태영 발끝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자책골이었다. 1만호골 주인공을 두고 대대적 이벤트를 벌이려던 프로축구연맹 직원들은 자책골로 입맛만 다셨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