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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클라스 벤트너(23·선덜랜드)가 최근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 팬들과 구단, 가족들 앞에 사죄했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아스널에서 선덜랜드로 임대 온 벤트너는 지동원의 동료이자 포지션 경쟁자다. 주말 아침 때아닌 경찰 연행 뉴스로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지난 6일 밤(한국시각) 팀 동료 리 캐터몰과 함께 뉴캐슬 거리에 주차돼 있던 일부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훼손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17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영국 대중일간지 더 선 등은 17일 벤트너가 직접 보내온 "친애하는 친구, 팬, 선덜랜드와 가족에게"라는 제하의 공식 사과문을 그대로 보도했다.
앞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을 피하고 오직 축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내 가족, 내 아들, 내 소중한 여자친구와 축구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도 내 인생은 100% 이들에게 집중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의 목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선덜랜드와 덴마크를 위해 뛰는 것이다. 앞으로 지나치게 많은 파티나 인터뷰 등 과외활동을 피하고 축구에만 집중하겠다.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썼다. 사과문의 마지막 문장은 "그라운드에서 만나자(See you on the pitch)"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