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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존 테리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새 증거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5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지 더 선은 '지난 10월 24일 첼시-퀸스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TV 카메라에 찍힌 미공개 동영상이 경찰을 거쳐 현재 검찰에 제출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동영상 속에는 테리가 안톤 퍼디낸드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찍혀 있지만, 테리는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테리는 "퍼디낸드가 먼저 '지금 나한테 블랙X라고 했냐'고 소리치기에 '블랙X라고 부른 적 없다'고 대답한 장면이 카메라에 클로즈업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애슐리 콜, 존 오비 미켈,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다비드 루이스 등 첼시 선수 4명을 조사했지만 이들 역시 그런 일이 일어난 사실을 보지 못했거나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테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