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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두집 살림을 시작했다. 일시적이지만 바라보는 곳은 같다. 2012년 K-리그.
결국 신입 21명 중, 부상선수 5명, 개인 사유 2명 등 7명을 제외한 14명이 12일 상주에 입성했다. 이들은 12일 상주시청에서 성백영 상주 시장 등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갖은 뒤 공식 훈련으로 상주 생활을 시작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러닝 훈련 등 체력훈련을 실시하며 28일 이후 해산, 1월 전지훈련에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14명 중 최고참인 김형일(27)은 임시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이들은 모텔 생활이라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 상주 구단은 상주시에 호텔이 하나 뿐이기 때문에 시즌 중에 원정팀에게 호텔을 내주고 모텔에서 생활한다. 기존 선수들은 한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머물렀던 곳이라 익숙하다. 그러나 호텔과 합숙소에서만 생활하던 신입 선수들에게 모텔은 생소하다.
반면 기존 선수단은 국군체육부대에서 김태완 코치의 지도하에 체력 훈련에 실시하고 있다. 상주 관계자는 "2011년 K-리그를 치르면서 선수단에 부상이 많아 체력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따로 생활하고 있지만 1월 이후 전지 훈련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래도 다른 팀처럼 내년 시즌을 위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어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