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다롄 아얼빈 감독, 트레제게 영입 사활 걸었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2-14 11:50


장외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다롄 아얼빈이 전 프랑스대표팀 출신인 다비드 트레제게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세계 축구시장에서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상하이 선화는 아넬카 영입에 성공했다. 아넬카의 연봉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략 주급 17만5000파운드(약 3억10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듯하다. 첼시 공격수 드로그바까지 영입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드로그바를 데려가기 위해 다롄 아얼빈도 뛰어들었다. 올시즌 2부 리그에서 승격한 다롄 아얼빈은 드로그바에게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6000만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밍 다롄 아얼빈 구단주는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드로그바는 33살이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축구선수 중 한명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하이 지역지 '상하이리스트'에 따르면, 다롄 아얼빈은 드로그바에게 영입 제안을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다롄 아얼빈의 눈은 트레제게에게 쏠리고 있다. 아클레티코 플라텐세(스페인)와 AS모나코(프랑스)를 거친 트레제게는 2000년 이탈리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2년에는 정규리그 34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세리아A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10년간 유벤투스맨이었던 트레제게는 지난시즌 스페인 에르쿨레스로 이적해 30경기에 출전 12골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아랍에미리트의 바니야스로 이적했지만 4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로 옮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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