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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오닐 선덜랜드 신임감독이 11일 밤 12시 블랙번전에서 첫 지휘봉을 잡는다.
리그 최하위 위건전 패배 직후 전격경질된 스티브 브루스 감독 후임으로 갖는 첫 경기다.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문제는 공격진이다. 영국 스포츠전문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마틴 오닐 선덜랜드 신임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공격수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줄곧 주전으로 나섰던 덴마크 출신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벤트너가 울버햄턴전에서 입은 사타구니 부상을 호소하고 있다. 코너 위컴, 프레이저 캠벨도 부상에서 복귀하려면 몇주는 더 기다려야 한다. 가용한 공격 자원은 유망주 지동원과 라이언 노블뿐이다. 검증된 공격자원을, 한시즌 내내 믿고 쓰는 스타일인 오닐 감독로서는 당장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팀내 공격수난이 반갑지는 않지만 출전시간에 목마른지동원으로서는 또 한번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울버햄턴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나섰던 지동원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닐 감독은 벤트너의 상태를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니클라스가 사타구니 부상중이다. 당장 오늘이라면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일단 주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울버햄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스테판 세세뇽과 키어런 리처드슨을 최전방으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