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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본선 윤곽이 드러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아트 펠리스에서 유로2012 본선 조 추첨을 실시한다. 유로2012는 공동개최국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16개국이 출전한다. 이들은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유로2012는 예년과 달리 강호들이 대거 진출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회 첫 출전팀은 폴란드와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단 한 팀 뿐이다. 본선에 오른 16개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20위권에 있는 팀이 12팀이나 된다. 이변이 아닌 실력이 대회를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이번 대회가 본선 참가국 확대 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대회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UEFA는 2016년 프랑스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을 24팀으로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독일에게 참패하며 뭇매를 맞았던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유로2012가 더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3팀(스페인 네덜란드 독일)이 이번 대회 본선에 모두 나선다. 월드컵 때 부진했던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는 "스페인과 네덜란드, 포르투갈이나 프랑스는 조별리그에서 피하고 싶은 팀"이라면서 본선 조추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유로2012 포트 배정표
포트1=스페인 네덜란드
포트2=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러시아
포트3=크로아티아 그리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포트4=덴마크 프랑스 체코 아일랜드
※공동개최국 폴란드-우크라이나는 각각 A, D조 자동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