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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닝요) VS 콜롬비아(에스티벤).
전북 현대 에이스 에닝요(30)는 삼바축구 브라질 출신이다. 2009년부터 전북 공격축구의 키플레이어다. 에닝요는 지난달 30일 울산 현대와의 2011년 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4강전(10월20일, 10월26일), 알 사드(카타르)와의 결승전(11월5일) 등 큰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의 골결정력은 놀랍다.
둘은 4일 오후 1시30분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또 붙어야 한다. 에닝요는 에스티벤을 뚫어야 한다. 에스티벤은 에닝요의 돌파를 차단해야 한다. 둘은 2차전 결과의 열쇠를 쥐고 있다.
전북은 좌우 측면 공격과 중앙 공격을 가리지 않는다. 장신 군단 울산이 측면 크로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북은 드리블, 패스가 좋은 에닝요와 루이스를 통한 중앙 공격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 과정에서 울산 수비수들이 반칙을 할 경우 페널티킥 또는 프리킥 기회도 날 가능성이 높다. 1차전 전북의 선제골로 이어진 이재성(울산)의 반칙(페널티킥 선언)도 중앙 돌파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에스티벤은 이 호와 함께 '더블 보란치(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다. 에스티벤은 이번 포스트시즌 네 경기에서 강한 압박과 볼키핑력을 보여주었다. 상대 공격수들에게 웬만해선 공간을 내주지도 않았고 돌파를 당하지도 않았다. 에스티벤이 무너지면 울산의 포백 수비도 견고할 수 없다. 에스티벤이 버텨주느냐에 따라 울산의 실점 여부가 결정난다고 보면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