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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출전' 박지성, 맨유는 8강에서 2부팀에 덜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2-01 08:08


사진캡처=맨유 홈페이지

맨유가 칼링컵 8강전에서 2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혔다. 박지성은 120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1~2012시즌 칼링컵 8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던 맨유는 4강 문턱에서 2부리그 팀의 돌풍에 무너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특유의 멀티플레이 능력을 선보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120분동안 맨유의 엔진 역할을 충실히 했다.

맨유는 이날 박지성, 베르바토프, 에반스를 제외하고 신예선수들을 출전시켰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경기를 펼쳤다. 후반 5분에는 트레이드마크가 된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폴 포그바가 투입되자 오른쪽 윙백으로 깜짝 변신했다.

선제골은 크리스탈 팰리스가 넣었다. 박지성이 오른쪽 윙백으로 이동하자마자 대런 암브로스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3분 뒤 맨유의 마케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맨유는 연장에서도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연장 전반 8분 박지성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머레이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박지성은 연장 후반 공격적인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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