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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삼성생명 내셔널리그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는 울산현대미포조선과 고양국민은행이었다. 두 실업축구 명가는 14개팀 중 가장 많은 운영비를 쓴다. 30억원(추정) 이상 쓴다.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대우를 해준다. K-리그 팀들과 붙어도 가장 경쟁력이 있다. 이미 2006년(국민은행)과 2007년(현대미포조선) 통합 우승을 하고도 스스로 K-리그 승격을 포기했던 경험도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두 번, 국민은행은 세 번 통합 우승했었다. 이런 두 팀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두고 충돌한다. '창(현대미포조선)'과 '방패(국민은행)'의 대결이다. 화려한 공격력을 갖춘 현대미포조선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국민은행이 16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갖는다.
용병 득점왕 다닐로(10골)와 알렉스(9골)가 이끄는 현대미포조선은 53골(26경기)로 최강의 공격력을 갖췄다. 반면 국민은행은 25실점(26경기)으로 짠물수비를 앞세워 두터운 수비 후 역습을 노린다. 통합 챔피언은 1·2차전(20일) 결과 합산으로 가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고양국민은행-울산현대미포조선(오후 7시·고양종합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