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한-일전에서 이근호(왼쪽)와 일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가 볼을 다투는 모습. 스포츠조선 DB
일본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바빠졌다. 일본 정부는 15일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5차전 북한원정 때 외무성 관료를 파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서포터스의 안전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외무성 직원을 평양에 보내기로 결정하고, 북한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외무성 관료의 북한행은 2004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북한으로부터 일본인 납치에 대한 사과를 받았다. 북한과 미수교 상태인 일본은 평양의 호텔을 빌려 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북한-일본전은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일본대표팀의 북한원정경기는 22년 만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서포터스의 방북 자제를 요청했으나 지원하는 입장을 바꿨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