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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전 수비수 조용형(28·알 라얀)이 12월 새신랑이 된다.
조용형은 26일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12월 17일 동갑내기 김혜연씨와 결혼하게 됐다. 6년 연애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피앙새 김씨는 유아교육을 전공했으며 최근까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현재 신부수업 중이다.
특히 조용형은 지난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주전 수비수였음에도 조광래호에선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카타르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항상 조용형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김씨였다. 조용형이 축구화 끈을 다시 동여매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프러포즈도 하지 못한 조용형이다. 조용형은 "카타르에 있다보니 마땅히 할 기회가 없었다. 어떻게든 해야하는데…"라며 미안해했다. 또 "현재 혜연이가 한국에서 결혼에 관한 모든 준비를 혼자하고 있다. 미안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조용형은 웨딩 화보 촬영을 위해 11월 잠시 귀국한다. 신접살림은 고향인 인천에 차릴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