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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인터뷰 안 한 이동국 트위터에 글 '말실수할까봐' 그냥 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12 08:21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구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가 열렸다. 시합이 끝난 후 이동국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수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아랍에미리트전(2대1 한국 승) 뒤 믹스트존을 말없이 빠져나갔던 이동국(32·전북 현대)이 트위터를 통해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12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고맙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이름을 외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모든 걸 잊고 전북 현대의 우승을 위해 다시 뛰겠습니다'라고 썼다.

또 '이동국 선수는 말없이 믹스트존을 걸어나갔습니다. 이동국 선수 힘내세요. 대표팀은 어쨌든 당신은 K-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라는 한 팬의 글에 '죄송합니다. 얼굴에 금방 표시가 나는 성격이라 말실수할까봐서요. 이해해주세요'라고 답글을 올렸다.

기자가 믹스트존에서 본 이동국의 표정은 매우 굳어 있었다. 이동국은 후반 35분 교체 출전, 약 10분 남짓 뛰었다. 시간이 짧았고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뭔가를 보여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동국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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