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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대장정이다. 열흘간 1만7000㎞를 이동해야 한다. 대장정의 끝에서 활짝 웃느냐 눈물을 흘리느냐는 경기 결과에 달려있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을 승리(2대1)로 끝낸 조광래호는 11월 원정 2연전을 치른다. 가장 중요한 경기다.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사실상 이번 중동 2연전에서 결정이 난다. 분수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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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전을 마치면 바로 레바논 베이루트로 갈 예정이다. 15일 레바논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경기 후 바로 공항으로 향할지 아니면 하루를 쉬고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항공편 등을 알아봐야 한다. UAE 아부다비에서 레바논 베이루트까지는 약 2000㎞다. 2시간 정도 걸린다. UAE와 레바논은 또 다르다. 레바논의 11월 평균기온은 19.4℃로 24.5℃인 UAE에 비해 낮다. 11월 평균 강수량은148㎜나 된다. 우기에 해당한다. 수중전 대비까지 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차출 명단이 확정되면 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지원스태프도 바로 떠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특히 빠른 피로회복을 위해 의무팀을 총출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