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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이형의 대체자란 말은 부담스럽습니다."
A매치 2연전에서 '깜짝 스타'로 거듭난 서정진(22·전북)이 '이청용의 후계자'란 수식어에 난색을 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서정진은 "이청용의 후계자란 말은 부담스럽다. 앞으로 더 열심히하면 청용이형의 뒤를 이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서정진은 이날 A매치 첫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2대2 무)에서도 2도움을 올렸지만, 교체인원이 6명을 넘기는 바람에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이 물거품이 됐다.
이에 서정진은 "도움 2개가 날아간 것은 아쉬웠지만 이날 도움으로 기분이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정진은 지난 2월 A대표팀에서 은퇴한 '아시아축구의 별' 박지성(맨유)의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다. 부담이었다. 그는 "대표팀에 있는 동안 많은 부담이었다. 앞으로도 부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목표는 전북의 2관왕이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서정진은 "팀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데 돕고 싶다. 올시즌 마지막 목표다. 팀에서 잘하면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