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10분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내줬다."
K-리그 3위 수원 삼성은 선두 전북 현대를 안방에서 꺾을 뻔했다. 2-1로 앞선 후반전 내내 전북 현대의 파상공세를 숨막힐 것 같은 '질식 수비'로 잘 버텨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39분 에닝요가 수비벽 사이를 뚫고 파고드는 걸 놓쳐 동점골을 내줬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후반전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게 비겼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아직 100% 회복되지 않았다. 막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바한과의 8강 2차전 때문에 이란을 다녀왔다. 그후 서울전 승리 이후 다시 강팀 전북과 맞붙였다.
그는 "체력 면에서 전북보다 우리가 불리하다고 봤다. 체력만 같았다면 충분이 우리가 이길 것으로 봤다"면서 "막판 10분을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내줬다"고 말했다. 수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