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윤성효 감독 "막판 10분 집중력이 떨어져 비겼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08 17:59


"막판에 10분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내줬다."

K-리그 3위 수원 삼성은 선두 전북 현대를 안방에서 꺾을 뻔했다. 2-1로 앞선 후반전 내내 전북 현대의 파상공세를 숨막힐 것 같은 '질식 수비'로 잘 버텨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39분 에닝요가 수비벽 사이를 뚫고 파고드는 걸 놓쳐 동점골을 내줬다.

그 이전에 수원 선수들의 압박이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졌다. 수원은 전반전까지만 해도 미드필더에서 강하게 압박해 전북의 패싱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체력이 갈수록 동이난 수원은 후반 막판 집중력까지 떨어져 에닝요를 놓치고 말았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후반전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게 비겼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이 아직 100% 회복되지 않았다. 막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수원은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바한과의 8강 2차전 때문에 이란을 다녀왔다. 그후 서울전 승리 이후 다시 강팀 전북과 맞붙였다.

그는 "체력 면에서 전북보다 우리가 불리하다고 봤다. 체력만 같았다면 충분이 우리가 이길 것으로 봤다"면서 "막판 10분을 남기고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내줬다"고 말했다. 수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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