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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이다. 한국축구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유럽의 복병 폴란드와 외나무다리에서 대결을 펼친다.
우선 대표팀이 몰라보게 젊어졌다. 2002년 한-일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의 평균 나이는 27.5세였다. 그러나 폴란드전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 발탁된 조광래호(24명)는 23.5세이다. 4살이나 젊어졌다. 1년 3개월여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최고참 이동국(32·전북)과 막내 손흥민(19·독일 함부르크)는 무려 13년이나 차이가 난다.
해외파의 수도 대폭 증가했다. 히딩크호의 해외파는 7명에 불과했다. 유럽파는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과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둘뿐이었다. 나머지 5명은 일본 J-리거들이었다. 그러나 조광래호에는 45% 이상(11명)이 해외파다. 이중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만 해도 6명이나 된다. 히딩크의 아이들의 덕을 많이 본 셈이다. 박지성(맨유) 이영표 설기현(울산) 등 한-일월드컵 4강 프리미엄을 안고 유럽 빅리그로 진출했던 선수들의 맹활약이 아시아 선수에 대한 유럽 구단의 인식 변화를 가져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