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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가 레바논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두면서 쿠웨이트전 대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쿠웨이트와 가진 최근 3경기 결과를 보면 이런 기대감이 무리가 아니다. 3경기 동안 한국은 10골을 넣은 반면, 무실점에 그쳤다. 4대0으로 대승을 거둔 경우도 두 차례나 된다. 가장 마지막 경기였던 2005년 6월 8일 경기에서 기록한 점수가 4대0이다. 이 경기에서 박주영(26·아스널)은 선제 결승골이자 자신의 A매치 2호골을 터뜨렸다. 당시 경기 장소는 7일(한국시각) 조광래호가 쿠웨이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을 치르는 쿠웨이트시티의 프렌즈십앤피스 스타디움이었다.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장소에서 또 일전을 치르는 셈이다.
결국 대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선제골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3경기 선제골 득점 시간대가 전반 18분에서 24분 사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뒤 본격적인 공세에 들어갈 시점에서 먼저 점수를 올렸다. 지난 두 차례 4대0 승리 당시에는 첫 득점 이후 15분 내에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전에 최소 두 골 이상을 넣어야 레바논전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시티=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