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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기성용, '택배 프리킥'으로 돌파구 연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9-06 17:00


킥을 날리는 기성용. 스포츠조선 DB

쿠웨이트전 필승의 조건은 이른 선제골이다. 선제골만 빨리 터지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쿠웨이트가 밀집 수비로 나설 것으로 보여 그리 쉽지 않다. 빠른 패스와 전술적인 밸런스가 없다면 상대 수비를 뚫기 어렵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세트피스다. 세트피스는 킥 한방으로 골을 뽑아낼 수 있는 고효율의 전술이다.

조광래호의 세트피스는 기성용(셀틱)에게 달려있다. 기성용은 조광래호의 전담 키커다. 좌우 코너킥은 물론이고 먼거리에서의 프리킥도 도맡아 차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성 덕에 '택배 프리킥 혹은 코너킥'이라고 불린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기성용은 정확한 킥으로 이정수의 2골을 도왔다.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서도 기성용의 세트피스는 빛났다. 이정수나 구자철 등으로 이어지는 프리킥 및 코너킥은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이번 쿠웨이트전에서는 직접 프리킥골도 노린다. 빨래줄처럼 빠른 무회전 프리킥이나 크게 휘어지는 프리킥 등 다양한 종류의 프리킥을 다듬었다. 박주영(아스널)이나 이용래(수원)도 있지만 1번 키커는 무조건 기성용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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