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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주축인 해외파, 그중에서도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이 된 지 오래다. 이들의 활약 정도에 따라 대표팀의 팀 컬러, 한국축구의 경쟁력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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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이적 협상이 늘어지면서 2군 선수들과 훈련을 해왔고, 정조국은 8월 7일 몽펠리에와의 개막전 후반 41분 교체 출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구자철도 8월 14일 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 교체 출전이 실전경험의 전부다. 더구나 구자철은 17일 훈련 중에 왼 발목을 다쳐 일주일 간 훈련을 하지 못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조국이 지난 주말 아작시오전 출전 명단에 빠진다는 소식을 듣고 오세르 양해 하에 조기소집을 했다. 정조국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빠른 27일 귀국해 28일 파주 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28일 정조국은 동료들이 러닝훈련을 할 때 패스와 순간적인 움직임에 포인트를 둔 훈련을 따로 했다. 부족한 실전감각을 높이려면 연습경기 출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몸 만들기 차원의 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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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박주영 구자철의 몸 상태를 감안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30일 파주 NFC에서 단국대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최근 출전 경험이 적은 유럽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실점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둘 수밖에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