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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울산과의 FA컵 준결승에서 도움 해트트릭으로 3대2 역전승을 만들어 낸 수원 염기훈은 경기후 많이 웃었다. 최성국 후임으로 염기훈이 주장이 된 뒤 수원은 계속해서 상승세다. 여기에 본인은 올시즌 정규리그,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31경기에서 10골-14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후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 A대표팀에 새로 합류했다. 각오가 새롭다. "가끔씩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 나도 마음가짐이 다르다. 몸상태도 좋다. 다른 때보다 자신감도 차 있다.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다."
염기훈은 대한민국 최고 '왼발슛 스페셜리스트'지만 요즘도 매일 40분씩 킥 연습을 하고 있다. 물론 왼발 프리킥과 코너킥만 연습한다. 염기훈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오른발 슛을 해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나쁜 기억이 있다.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이번엔 분명히 왼발로 찰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