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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유상철 감독과 대결 김호곤 감독 "이기고 싶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8-20 19:07 | 최종수정 2011-08-20 19:08


김호곤 울산 감독이 제자 유상철 대전 감독과의 지략싸움에서 이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스포츠조선DB.

"아버지와 아들이 시합을 해도 이기고 싶은게 승부의 세계다."

'제자' 유상철 감독과 시합을 앞둔 '스승' 김호곤 울산 감독이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김 감독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대전과의 K-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승부의 세계인만큼 나뿐만 아니라 유 감독도 이기고 싶어할거다. 좋은 경기를 해서 많은 팬들이 찾아오게 하는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유 감독의 인연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김 감독은 중앙수비 보강을 위해 유 감독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유 감독이 이끄는 대전에 대해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제주전 비디오를 보니 스피디한 팀으로 바뀌었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만큼 경계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대전이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순위가 낮은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어렵지 않겠나"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14일 성남전(2대3 패)에서 패한 멤버에 변화를 줬다. 당시 선발이었던 김신욱을 후반 조커로 투입하고,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고슬기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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