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프리메라리가 선수협회(AFE)는 그동안 일부 선수들이 구단에서 지급받지 못한 급여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왔다. 이들은 현재 급여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00여명에 달하고, 체불된 임금은 5000만유로(약 771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스페인 프로축구연맹(LFP)이 구단을 대표해 협상에 나서면서 문제가 풀리는 듯 했다.
선수들이 임금체불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린데는 프리메라리가 각 구단의 재정 악화 때문이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소속 6개 구단이 재정 악화로 파산 보호를 받고 있다. 명문팀인 FC바르셀로나가 3억6400만 유로(약 5611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도 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