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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질 수도, 멀리 달아날 수도 있다. 희비는 엇갈린다.
한 경기에서 한 팀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3점이다.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간의 대결은 얘기가 또 다르다. 승부가 갈릴 경우 물고 물리는 상황이라 승점 6점의 의미를 지닌다.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다. 9라운드 밖에 남지 않았다. 22라운드에선 상위권 구도가 그려진다. 대혼전이냐, 교통정리냐가 가려진다.
전북과 포항의 선두 경쟁 구도가 흥미롭다. 21라운드에서 간격이 좁혀졌다. 전북은 13일 안방에서 약체 대구와 2대2로 비겼다. 포항은 강원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승점 차가 4점으로 줄었다. 전북이 포항을 꺾으면 위기를 넘는다.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킬 수 있다. 반면 포항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1위 싸움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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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제주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닥뜨렸다. 올시즌 최용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데뷔전 상대도 제주였다. 결과는 모두 해피엔딩이었다. 서울은 2008년 8월 27일 이후 제주전 10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3무)을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린 위를 향해서만 달린다"고 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오랜기간 이기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는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진검승부로 K-리그가 후끈 달아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