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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출신 첼시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24)이 아버지의 석방을 호소했다.
미켈은 "나이지리아에선 납치가 빈번하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북부지역은 안전한 곳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버지의 납치 소속에도 불구하고 14일 스토크 시티와의 개막전(0대0 무)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미켈은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감독(안드레 빌라스-보아스)이 경기에 뛸 수 있는지 물어왔고, 뛸 수 있다고 대답했다. 경기 때는 대다수의 동료들이 내 상황을 몰랐다. 사적인 문제로 팀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경찰의 미켈 아버지의 행방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는 최근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충돌, 치안이 불안하다. 미켈도 나이지리아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안전 문제로 발이 묶였다.
첼시도 입장을 냈다. 구단은 "우리는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미켈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첼시에 입단한 미켈은 아프리카 축구의 미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