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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주다. 종착역을 향해 달리고 있는 2011년 K-리그 가을잔치의 밑그림이 나온다.
구도가 얽히고 설켰다.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혼전이냐, 교통정리냐를 놓고 어느 때보다 긴장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주춤했다. 13일 안방에서 약체 대구와 2대2로 비겼다. 주포 이동국이 8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포항은 2연승을 달리며 전북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두 팀은 올시즌 한 차례 격돌했다. 전북이 2-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전북이 설욕할 경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 반면 포항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면 1위 싸움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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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원정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험난한 벽을 뚫는다며 상위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를 재탈환할 수 있다. 전남은 상위권으로 재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지난 시즌 1위 서울은 승점 62(20승2무6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6강 플레이오프의 막차를 탄 6위 경남의 승점은 48점(13승9무6패)이었다. 올시즌 16개 구단 시대를 맞았다. 팀당 2경기씩 늘었다. 지금부터가 진검승부다. 22라운드에서 포스트시즌의 첫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