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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에게 이기고 싶다."
'지메시'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은 망설임이 없었다. 가슴 설레는 국내 팀과의 맞대결이지만,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감상에 젖을 이유가 없었다.
지소연은 "기분이 묘하다"고 했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던 선후배들과 적으로 만나야하기 때문이다.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붙게 될 고양 대교에는 여자 대표팀 선수 7명이 포진해 있다. 지소연은 "한국 선수가 라이벌인 일본의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게 왠지 이상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교에게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양=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