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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일전이 일본선수들에게는 4일 사망한 대표 출신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를 위한 추모전이 될 것 같다.
마쓰다와 인연이 있는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마쓰다를 얘기한다. 지난해까지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다 올해 일본축구리그(JFL·3부리그) 마쓰모토FC로 이적한 마쓰다는 2일 훈련 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곧장 수술대에 올랐지만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구리하라는 마쓰다의 가족으로부터 "마쓰다의 몫까지 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5일 '애도의 한-일전, 구리하라가 선배에게 승리를 바친다'는 제목으로 구리하라의 각오를 전했다.
한-일전 대표팀에 소집된 구리하라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벌어진 한-일전(0대0 무)에도 출전했다. 베테랑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33·요코하마 마리노스),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30·나고야)가 빠진 가운데 한-일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한편, 마쓰다가 16년간 활약했던 요코하마는 5일 훈련에 앞서 선수단과 서포터스가 함께 묵념을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