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쓰러진 전 일본 A대표팀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가 입원 이틀 만에 사망했다. 사진출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신영록이 보여줬던 기적을 바랬던 일본 팬들이 안타까움에 휩싸였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4일 훈련 도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쓰러진 전 일본 A대표팀 수비수 마쓰다 나오키(34)가 입원중이던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쓰다는 지난 2일 오전 마쓰모토시의 훈련장에서 연습을 하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마쓰다는 의식이 없었고 심폐기능도 정지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구단 의료진과 실습 중이던 간호사가 응급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마쓰다는 미약하게나마 심장 박동이 돌아오면서 회복이 기대됐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렀다.
지난 1995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마쓰다는 2000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어 2002년 한일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J-리그 통산 335경기에서 15골을 넣었으며, 40차례의 A매치에 출전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