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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지동원 공백 메우기, 조광래의 구상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4:07 | 최종수정 2011-08-03 14:08


소속팀 함부르크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 사진출처=함부르크 페이스북

이청용(잉글랜드 볼턴)은 부상했고, 지동원(잉글랜드 선덜랜드)은 소속팀 적응을 위해 호출하지 않는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이 '좌 지동원-우 이청용' , 측면 미드필더 조합을 10일 일본전에 가동할 수 없게 됐다.

한-일전, 나아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션을 앞두고 있는 조 감독은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당혹스럽지만 선수들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조 감독은 주축 선수 둘의 공백을 다양한 포지션 활용도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어차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조 감독이다. 지난해 7월 사령탑에 오른 후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 포지션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강조해 왔다.

왼쪽 미드필더는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왼쪽 측면은 카타르아시안컵 직후 박지성이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후 지동원 김보경 등이 박지성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다.


이근호가 6월 3일 벌어진 세르비아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조 감독은 "왼쪽 측면은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세워 왔다. 제2의 최전방 공격수나 마찬가지다. 최근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근호와 김보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근호는 공격력이 좋고, 김보경 또한 믿을만 하다"고 했다. 이근호는 지난달 J-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득점력이 살아났다. 김보경 또한 활약이 꾸준하다.

오른쪽 측면은 손흥민(독일 함부르크)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이 유력하다. 물론, 둘은 상황에 따라 왼쪽 측면을 맡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다.

조 감독은 구자철의 경우 본인의 의향을 먼저 물어보겠다고 했다. 구자철에게 아직까지는 다소 생소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구자철은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때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좋은 활약을 했다.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경험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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