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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잉글랜드 볼턴)은 부상했고, 지동원(잉글랜드 선덜랜드)은 소속팀 적응을 위해 호출하지 않는다. 조광래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이 '좌 지동원-우 이청용' , 측면 미드필더 조합을 10일 일본전에 가동할 수 없게 됐다.
조 감독은 주축 선수 둘의 공백을 다양한 포지션 활용도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어차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조 감독이다. 지난해 7월 사령탑에 오른 후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 포지션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강조해 왔다.
왼쪽 미드필더는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염두에 두고 있다. 왼쪽 측면은 카타르아시안컵 직후 박지성이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후 지동원 김보경 등이 박지성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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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측면은 손흥민(독일 함부르크) 구자철(독일 볼프스부르크)이 유력하다. 물론, 둘은 상황에 따라 왼쪽 측면을 맡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뛰었다.
조 감독은 구자철의 경우 본인의 의향을 먼저 물어보겠다고 했다. 구자철에게 아직까지는 다소 생소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구자철은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때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꿔 좋은 활약을 했다.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경험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