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0)이 새 유니폼을 입게 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는 어떤 팀일까.
영국 북동부 타인위어주에 위치한 선덜랜드는 1879년 창단됐다. 인구 28만명의 소도시로 홈 구장은 최대 4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를 사용한다. '빛의 구장'이라는 뜻이다.
리그 우승을 맛본 지도 한참됐다. 선덜랜드는 1부 리그에서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에 오른 것은 1935~1936시즌이다. 그러나 1992년 EPL 출범 이후 1부 리그 정상에 선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FA컵에선 두 차례, 컵위너스컵에선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승격과 강등을 반복했다. 1957년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을 맛본 선덜랜드는 7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됐다. 그러나 1970년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1983년에는 3부 리그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EPL 출범 이후에도 강등의 쓴맛을 본 선덜랜드는 최근 2007~2008시즌 1부 리그에 복귀한 뒤 네 시즌 째 살아남아 있다.
레전드로 꼽을 만한 선수는 보비 거니다. 1925년부터 1950년까지 선덜랜드 소속으로 388경기에 출전, 228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