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킥앤드러시'스타일의 선덜랜드 축구에 변혁을 가져왔다.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추가시켰다. 팀공격의 핵심 켄와인 존스를 전격 방출시킨 것은 새로운 축구를 향한 브루스 감독의 의지였다. 존스는 1m88의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제공권은 뛰어나지만, 세밀한 플레이에는 약점을 보였다. 대신 기안 아사모아, 스테판 세세뇽, 설리 문타리 등 프랑스, 이탈리아처럼 기술축구를 펼치는 국가에서 영입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신체조건보다 뛰어난 기술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 지난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헨더슨이 리버풀로 이적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선덜랜드는 헨더슨의 이적료로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런 깁슨, 존 오셰이, 웨스 브라운 3인방을 맨유로부터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트라이커 보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영입폭에 따라 지동원의 포지션이 결정될 전망이다. 기안과 투톱에 설수 있으며, 왼쪽부터 치고들어가는 스타일로 인해 말브랑크를 대신해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