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별세 송해, 유가족 "사망 원인 공개" (셀럽병사)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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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1 13:02


95세 별세 송해, 유가족 "사망 원인 공개" (셀럽병사)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95세의 나이에 갑자기 건강 이상으로 별세한지 3년. 유가족이 그의 마지막 모습과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다.

한 달 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KBS 2TV 한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향년 95세로 찬란한 삶을 마감한, '국민 MC' 송해의 생로병사가 재조명된다.

4월 1일(화) 방송될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이찬원이 "낙준 쌤이 두 번이나 (녹화를) 빠져서 PD님이 굉장히 열 받아 하셨다. 빼네 마네 하시면서..."라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자 겸 MC 이낙준의 교체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글로벌 인기 드라마의 원작자로서 시즌2에 금의환향한 이낙준을 향해 장도연은 "저희도 낙준 쌤의 인기에 편승해서 인도네시아까지 프로그램이 진출했으면..."이라고 야망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재정비 후 처음으로 소개할 셀럽으로는 피란민에서 '세계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국민 MC' 송해가 등판한다. '스타 제조기'로도 유명한 송해는 다년간 <전국노래자랑>의 메인 MC를 맡아오며 만난 사람만 약 천만 명 이상, 누빈 거리만 지구 10바퀴에 달하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예능 역사를 대표하는 전설이기도 하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타로는 임영웅, 송가인, 정동원, 아이돌 오마이걸의 승혜 등이 있고 이찬원도 그 주인공이다. 장수 예능 <전국노래자랑>의 긴 역사만큼이나 오랜 시간 MC로 사랑받은 송해는 타계 1년 전인 2021년, 94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1927년생인 송해는 오드리 헵번과 마틴 루터 킹보다 '2살 연상'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녹화가 중단되고 나서 송해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송해의 마지막 모습과 정확한 사망 원인은 이번 방송을 통해 유가족 단독 인터뷰와 주치의 증언으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150세까지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던 송해가 예고 없이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주치의가 말하는 그의 건강상태는 본 방송에서 밝혀진다.

1927년생인 송해는 지난 2022년 6월 8일 95세 나이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당시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 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유재석, 강호동, 최양락 등 후배 개그맨들이 관을 운구하며 함께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가수로 데뷔했으며, '웃으면 복이 와요', '고전 유모어극장', '유머 1번지' 등에 출연하며 희극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2022년까지 약 34년간 진행해왔으며 매주 일요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는 국내 단일프로그램으로는 최장수 진행 기록이며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역사 속 셀러브리티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치는 한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 13회 송해 편은 4월 1일(화) 저녁 8시 30분에 공개된다. (사진 제공 = 'KBS2 셀럽병사의 비밀')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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