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윤후 “지아 좋아했나 보지” 10년 만에 터진 고백…국민 첫사랑의 부활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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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31 08:49


[SC리뷰] 윤후 “지아 좋아했나 보지” 10년 만에 터진 고백…국민 첫…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이 진짜 첫사랑을 다시 만난 듯한 전율을 안겼다. 10년 전 국민 조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아와 윤후, 그리고 준수가 한자리에 모이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30일 방송된 ENA 예능 '내생활' 14회에서는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의 베트남 여행기와 함께 지아·윤후·준수의 재회가 그려졌다. 방송은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상승했고, 세 사람의 노래방 장면은 분당 최고 2.5%를 찍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베트남 시장을 찾아간 연우와 하영이는 사소한 말다툼으로 냉랭해졌고, 연우는 눈물을 쏟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도경완이 등장해 두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지며 화해를 이끌었고, 장윤정은 "이번엔 진짜 잘했다"며 드물게 남편을 칭찬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지아와 윤후의 만남이었다. "골프에 집중한다"며 철벽을 치던 지아는 윤후 앞에서만큼은 수줍은 고등학생이었다. 윤후 역시 여전한 다정함으로 지아를 챙기며 '국민 첫사랑'의 부활을 알렸다. "내가 너 좋아했나 보지"라는 윤후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물론 랜선 이모·삼촌들의 심장이 멈췄고, "나 오늘 공주님이네"라며 설레는 지아의 반응은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

노래방에서 합류한 준수는 193.7cm의 훈훈한 청년으로 등장, "지아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윤후는 경쟁자였다"고 솔직히 고백하며 또 다른 설렘을 더했다. 10년 전 끝맺지 못한 삼각 로맨스는 다시 시작됐고, 지아를 향한 윤후와 준수의 배려는 팽팽한 긴장을 조성했다. 결국 지아의 선택은 윤후. 준수는 "이젠 친구로서 좋아한다"며 다른 설렘을 암시해 감동을 남겼다.

윤후는 마지막까지도 지아가 예전에 듣던 노래를 기억해 함께 노래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아는 "오늘 하루는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윤후 역시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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