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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형은 사망, 시속 200km 죽음의 질주였다" 동료들 애도 속 돌아온 18주기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5-01-10 00:25 | 최종수정 2025-01-10 06:10


"故김형은 사망, 시속 200km 죽음의 질주였다" 동료들 애도 속 돌아…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故김형은의 18주기가 돌아와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김형은은 지난 2006년 장경희, 심진화 등과 공연을 위해 차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목뼈 골절을 입어 한 달간 치료를 받았고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출혈로 인한 심장마비로 2007년 1월 향년 25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김형은의 비보에는 다른 이면이 있었다. 이후 심진화는 2008년 1월 KBS2 '추적 60분'을 통해 김형은이 억울하게 숨진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심진화는 "소속사가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인 거라고요. 소속사가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지만 않았어도 형은이는 안 죽었을 것. 사고 당시 차량이 시속 200km가 넘는 죽음의 질주를 했다. 운전자가 220km를 달려도 속도계가 200km밖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심진화는 "활동 당시 제대로 된 계약서도 없이 돈 버는 노예였다. 김형은 유족이)사고 보험금 1억 원도 못 받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소속사 측은 "왜곡된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심진화 등 개그맨들은 김형은이 사망한 2007년부터 매년 고인의 납골당을 찾으며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故김형은 사망, 시속 200km 죽음의 질주였다" 동료들 애도 속 돌아…

특히 고인과 절친한 동기였던 심진화는 앞장서 김형은의 부모님을 모시고 그를 매년 찾아가는 등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해 심진화는 동기들과 함께 김형은의 납골당 관리비를 영구 완납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심진화는 "20년, 형은이랑 찍은 사진보다 (김형은의) 엄마 아빠랑 찍은 사진이 더 많다"라며 김형은의 부모를 비롯해 그의 코미디언 동기들이 함께 했다.

김재우는 "우리가 동기가 되어 코미디를 시작한 지 20년이 흘렀습니다. 우리 진짜 애송이들이었는데 이젠 누군가의 부모 또 누군가의 배우자 그리고 누군가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가는 진짜 어른이 되었습니다"라며 김형은이 가운데에 자리 잡은 단체사진을 공개하며 추모했다.

또한 심진화는 지난해 김형은 아버지의 구순잔치를 챙기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개그맨 김원효가 김형은 부친의 구순잔치를 진행했고 심진화 부부 외에도 김신영과 김기욱, 이종규 등 김형은의 옛 동료들이 잔치에 참석했다.

한편 김형은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SBS '웃찾사'에서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미녀삼총사'로 사랑 받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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