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②] '오징어 게임2' 임시완 "탑=연예인의 연예인..난 절대 저렇게 못해"

문지연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9 12:29 | 최종수정 2025-01-09 13:45


[인터뷰②] '오징어 게임2' 임시완 "탑=연예인의 연예인..난 절대 저…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시완(37)이 탑(최승현)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임시완은 9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황동혁 극본, 연출)에서 탑(최승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쾌감이 있던 장면이 있느냐는 질문에 극중 타노스(탑, 최승현)와의 몸싸움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제일 자극적인 장면은 포크로 찌르는 신이 아니었나 싶다. 주변에서 그 장면이나 제 연기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라고 했다.

이어 임시완은 제국의아이들 활동 시절 빅뱅과의 인연을 떠올리면서 "그 시절의 빅뱅은 정말 연예인 중의 연예인이었다. 대기실을 그룹별로 따로 쓰는데, 빅뱅을 잘 만나지도 못할 뿐더러 빅뱅이 지나칠 때 인사를 한 번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한테 눈길을 준 것 같은데?'라며 화두가 됐던 엄청난 가수였다. (황)광희가 저한테 '빅뱅이 네 옷을 본 것 같다. 너 뭐 입었는지 본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대단한 그룹이었다"며 웃었다.


[인터뷰②] '오징어 게임2' 임시완 "탑=연예인의 연예인..난 절대 저…
사진제공=넷플릭스
임시완은 그런 연예인 중의 연예인, 탑과의 몸싸움 장면을 포함해 심지어는 그에게 최후를 선사하는 역할을 했다. 임시완은 "일단 액션신이니 호흡을 맞추기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통상적으로 연기자들이 액션에 들어갔을 때에는 그 순간이 가장 미쳐야 되는 순간이잖나. 그러다 보니 우리 둘 다 정신없이 액션신을 찍고 있었는데, 찍던 중에 갑자기 서로 공중에 뜬 거다. 그러면서 넘어지는데 (최)승현이 형의 갈비뼈가 부러졌다. 정말 부상투혼이었다. 저는 추성훈 형과 복싱을 하다가 형한테 맞아서 갈비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그게 얼마나 아픈지 안다.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정도인데, 사실은 그때 촬영을 잠시 멈춰야 하는데, 그래도 아랑곳않고 촬영을 진행하더라. 연예인 중의 연예인인 이 사람의 경력이 참 남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엄지를 들었다.

또 임시완은 "만약에 타노스 역할이 저에게 들어왔다면, 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하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을 연기할 때도 많이 느꼈다. 프리스타일 랩을 보면서도 난 저걸 절대 못한다고 생각했다. 랩은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지, 제가 만약에 타노스 역할로 랩을 했다면, 이 작품이 나올 때쯤에는 모든 SNS 활동을 접고 산속에 숨어들어가야 하지 않았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8일 넷플릭스 TOP 10 투둠 웹사이트(Netflix Tudum)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가 12월 30부터 1월 5일까지 58,2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 93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1일 만에 126,200,000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 시즌1, 2가 나란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