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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송중기가 아내 케이티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자랑했다.
최화정은 최근 둘째 딸을 품에 안은 송중기에게 축하 인사를 했고, 송중기는 "(딸이) 태어난 지 2주 됐다. 아기들하고 아내는 로마에 있고, 나는 촬영 때문에 한국에 와 있는데 너무 보고 싶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최화정 집에 설치된 트리를 구경하더니 "오늘 아내가 마침 거실에 트리스마스 장식을 꾸미고 있었다. 끝나고 어디서 샀는지 물어봐도 되냐"라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요리를 하냐는 질문에는 "요리라고 할 수준은 안 된다. 아내가 요리할 때 어시스턴트만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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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아내가 평생 이탈리아에 살아서 촬영이 없을 때는 거기서 아내랑 지낸다. 요즘은 이탈리아어를 배우고 있다. 아기가 슬슬 이탈리아어를 하고 있어서 아기 말을 못 알아들을 때가 있다. 약간 압박감이 들어서 공부하고 있다. 반대로 아내는 한국말을 배운다. 언어 능력이 심각하게 좋아서 빨리 배운다. 어머니한테 '어머니, 밥 먹어'라고 한다. 약간 완벽하지는 않은데 너무 귀엽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의 성격에 대해서는 "내가 한국 사람인데 나보다 더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긴다. 기본적이 인성을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서 내가 자주 혼난다. 예를 들어 매니저가 나한테 뭐 전달할 세 있어서 집에 왔는데 내가 볼일 보느라 20분이 걸렸다. 매니저랑 대화하고 간 다음에 날 막 혼냈다. 네가 뭔데 사람을 기다리게 하냐고 하더라. 기본적인 걸 잘 리마인드해준다"며 "되게 쓴소리도 많이 해주는 친구고 도움도 많이 되고 좋다. 근데 너무 팔불출처럼 계속 자랑만 하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는 아내의 요리 실력도 자랑했다. 아내 덕분에 이탈리아 음식에 푹 빠졌다는 그는 "아내가 대단하다. 팔불출 같지만 어떡하냐. 자랑해야 된다"며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라서 콜롬비아 음식도 할 줄 알고, 아버지는 영국분이라서 영국 음식도 할 줄 안다. 평생 자라온 곳이 이탈리아라서 이탈리아 음식도 섞어서 한다. 그러다가 욕심이 난 거 같더라. 알고 봤더니 아내 고등학교 때 제일 친한 친구가 한국인인데 그 친구 어머니가 박찬일 셰프랑 같은 요리학교 동기다. 기특하니까 기분 좋으셔서 한국음식을 가르쳐주셨는데 아내가 내가 좋아하는 것만 지정해서 배웠다. 전복죽, 헛제삿밥을 배웠더라. 배워와서 해주니까 감사하고 기특하기도 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다들 우리 커플을 아는 주변 친구들은 아내가 훨씬 아깝다고들 한다. 나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중기는 '5개 국어'를 하는 능력자 아내에 대해 "평생 이탈리아에 살아서 정체성은 이탈리아 사람인데 영국식 영어를 하고, 이탈리아어는 영어보다 편하게 생각한다. 어머니 영향을 받아서 스페인어도 하고, 프랑스어도 완벽하게 한다. 지금은 한국어 배운다. 그래서 부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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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은 "(딸도) 얼마나 예쁘겠냐. 너무 그림같이 살고 있다. 아들 낳으면 딸 갖고 싶은데 딸도 탁 생기고"라고 했고, 송중기는 "(딸 때문에) 미치겠다. 아내 덕에 럭키하다"며 행복해했다. 이어 "아내가 최근에도 나한테 웃자고 하는 말 중에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넌 이제 다 가졌다'고 한다. 딸까지 태어났으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최화정은 이날 송중기가 궁금해하던 오너먼트를 챙겨줬다. 송중기는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 바로 사진을 찍었고, 이어 "아내가 꾸미던 거다"라며 이탈리아 집에 설치한 트리를 공개하며 집을 살짝 보여줬다. 이어 최화정에게 자녀들의 사진도 보여줬다. 송중기의 자녀들을 본 최화정은 "인형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