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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정민(37)이 "연기 활동 중단 선언, 창피할 정도로 작품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하얼빈'이란 영화는 몽골에서도 촬영하고 한국에서도 지방 다니면서 눈과 추위가 있는 곳만 골라서 촬영을 했다. 라트비아에서도 추운 곳에서 촬영했다. 육체적으로 많이 춥고 힘들었던 촬영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뭐가 힘들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개인적으로 좋았다. 힘들었던 기억이 별로 남지 않아서 신기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안에서도 서로가 동지였던 것처럼 촬영 때도 동지였던 것 같다. 우리 모두 한 곳을 향해 가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힘든 기억도 없었다"고 곱씹었다.
데뷔 이후 열일을 이어갔던 박정민은 내년 휴식기를 선언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하얼빈'을 비롯해 내년까지 꾸준히 신작을 선보이게 될 박정민은 "'활동 중단'이라는 말을 쓴 적이 없는데 어느새 '중단'이 되어버렸다. 휴식기는 개인적으로 조금 쉰다는 의미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창피하다. 내년 2월이 되면 또 신작이 나온다. 찍어 놓은 작품이 좀 있다. 관객은 내가 거짓말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하얼빈'은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