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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박형준이 결혼을 안한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또 "진짜 내 인생이 결혼 없이 아이 없이 부모님에게 손자손녀 한번 못보여주고 끝날수 있는건가 싶었다"며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뭐에 씌인 듯 이 프로그램에 응했다"며 "좋은 인연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특히 이상형으로 "운동 좋아하는 여성, 나를 대화적으로 리드해줄 수 있는 여성"을 원한 박형준의 기준에 딱 맞는 똑 부러지는 인상으로 대화의 주도권을 이끄는 상대였다.
전희정은 박형준의 대표작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을 언급하며 "그때 제가 진짜 좋아했었다"고 호감을 전했다.
박형준 또한 "저라는 걸 알고 나오신게 맞냐"라고 재차 물어보며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호감이 있으니까 나와주신걸로 받아들였다"고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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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정은 "제가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고 면접처럼 무섭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면접 보는 사람처럼 딱딱하게 말하는데 긴장한거다. 둥글둥글한 성격인데 말투로 오해받는게 고민이다"라고 양해를 부탁했다.
박형준은 전희정의 등장에 "약간 비현실적인 것 같다"며 "멋진 여성분이시다.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카리스마도 있으시고 반면에 운동도 너무 잘하시고"라고 흡족해했다.
새벽에 테니스를 치고 왔다는 전희정의 말에 박형준은 테니스 데이트를 권했다.
두 사람은 랠리를 이어가며 긴장감을 풀었고 서로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는 모습.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술이 달다"며 소주를 마시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달달한 그림을 완성?다.
박형준은 "다음에 만나서 또 볼 기회가 있다면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라고 애프터를 염두했고, 전희정은 "자전거 타고 한강 데이트 어떠냐"고 아이디어를 냈다.
박형준은 "제가 바랬던 이상형이다. 테니스 자전거 바다가서 서핑도 하고. 제가 진짜 바랐던 모습이다"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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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젊을때는 삐까번쩍한 프로필의 사람과 결혼할거야 했는데 나이들면서 성공과 실패를 다해보고 내가 누군지 알겠더라. 내 이상형은 행복을 함께 영위할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을 선택하는데 있어 좀 자유로워졌다"고 말해 박형준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박형준은 품속에서 명함을 전하며 "제가 괜찮았느냐"고 물었고, 상대는 "오늘 즐거웠다. 또 만나고 싶다"고 답해 첫 맞선녀부터 커플 예감의 가능성을 높였다.
lyn@sportschosun.com